쌍방울 그룹은 삼일절 100주년을 맞이해,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 재일동포 연합단체인 ‘우리하나’를 초청, 역사적 장소와 명소를 견학하는 일정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초청은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3세, 4세들과 일본 정부의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식 있는 일본인 청년들로 구성된 방문단 15명이 함께 했다.
특히 비슷한 세대의 쌍방울의 직원 일부가 전 일정에 참여해 방문단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방문단은 독립기념관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 선조들의 독립운동과 그로 인해 받은 핍박 앞에 숙연한 자세를 보이기도 하고, 질문을 이어가며 역사적 사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민속촌 방문에서는 우리의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다듬이질과 전통혼례상을 체험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쌍방울의 직원들과 방문단은 이틀간 일정을 같이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한국과 일본에서의 취업 문제, 삶의 질, 집값과 결혼 등 젊은 세대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고민 뿐 만 아니라 역사에 대한 시각, 일본 정무의 역사 왜곡에 대한 자세,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등 우리 민족에게 남아있는 숙원의 문제들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일정은 쌍방울그룹 김성태 회장과 ‘우리하나’의 구행사 이사장이 참석, 동경 제3소학교와 학생들을 후원하는 후원 협약식을 했다. 쌍방울 측은 동경 제3소학교 지원을 포함해 3억 원 상당의 물품과 기금이 전달할 계획이다.
김성태 회장은 “우리의 후손들이 조국의 역사와 전통을 깊이 이해하고 민족의 자부심을 함양하도록 돕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이해하는데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