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아파트 0.22%↓ 낙폭 커져…송파 전셋값 연속 오름세

입력 2019-03-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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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114)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낙폭을 키웠다. 거래 절벽에 공시가격 인상과 서울시의 ‘도시·건축 혁신안’ 발표 등 악재를 더한 상황이다. 도시·건축 혁신안의 경우 민간 정비사업에 있어서 공공의 개입이 확대돼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8%로 한 주전(-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0.22%는 내려간 상황이다. 반면,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1%)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0.02~0.04%포인트 줄었다.

서울은 송파(-0.34%), 강동(-0.23%), 도봉(-0.12%), 강남(-0.11%), 강서(-0.10%), 양천(-0.05%)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초기 재건축 단지인 신천동 장미1차가 4500만~1억 원가량 하락했다. 강동은 매수문의가 끊기면서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5000만 원 하락했다. 강남은 지난해 11월부터 입주에 들어간 일원동 래미안루체하임의 매물이 일시에 나오면서 면적별로 5000만 원씩 하락했다. 대치동 개포우성1차의 경우 1억 원 이상 급락했다. 신규 입주단지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노후 아파트의 매수세가 더욱 위축됐기 때문이다.

신도시는 동탄(-0.15%), 광교(-0.12%), 평촌(-0.07%), 분당(-0.02%)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동탄은 매물이 쌓이면서 청계동 시범우남퍼스트빌, 반송동 시범한빛금호어울림 등이 500만~1500만 원 내려갔다. 경기·인천은 의왕(-0.12%), 안성(-0.06%), 오산(-0.05%), 고양(-0.04%), 광명(-0.04%) 등이 하락했다. 반면 군포(0.05%), 구리(0.05%)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2% 떨어지는 데 그쳤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7%, -0.05%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대비 일제히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은 강동(-0.18%), 강서(-0.15%), 마포(-0.12%), 영등포(-0.12%)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송파(0.16%)는 전주에 이어 전셋값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성·크로바, 진주아파트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하면서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전셋값이 500만~1500만 원 더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전셋값 하락에다 보유세 부담까지 커지면서 주택 처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 주로 갭투자 수요가 몰렸던 곳이나 입주물량 공급과잉으로 고전하고 있는 곳 등 위축지역의 집값 하방 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다”며 “조세 부담의 기회비용을 감안할 때 인기지역이 아니거나 보유가치 높지 않은 주택의 매도가 먼저 이뤄질 것이다 보니 시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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