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경 부인이 FT아일랜드 최종훈로부터 K팝 콘서트 티켓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승리 등 연예인과 유착 의혹을 받는 윤 총경의 부인 김 경정은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보낸 이메일 질의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다만 김 경정은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은 없다며 부인했다. 윤 총경의 부인은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경찰 간부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직원에게 수사상황을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SBS '뉴스8에 따르면 윤 총경 부부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 아내 배우 박현별, 최종훈은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종훈이 직접 털어놓은 것이다.
윤 총경은 경찰 조사에서 승리의 사업 파트너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모 씨와의 친분 관계를 인정하고, 함께 골프와 식사를 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윤 총경 아내 김 경정은 이들과 골프를 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
한편 버닝썬 해외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의 '린사모'가 삼합회와 연관되어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경찰은 버닝썬에서 장부 작성과 관리 등 경리업무를 총괄해 이번 사태의 키맨으로 꼽히는 전 경리실장 A(여)씨가 돌연 해외로 출국해 잠적한 것으로 파악하고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이번 사건 초창기에 버닝썬을 그만둔 뒤, 현재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할 필요가 있는 인물인 것 맞다"라며 "현재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