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할랄 컨퍼런스 2019' 패널 연설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한국의 강점인 한류와 첨단기술이 접목되면 할랄산업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보는 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 할랄 콘퍼런스 2019' 패널연설을 통해 할랄산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할랄은 이슬람법(샤리아)에 허용된 항목을 뜻하는 것으로, 주로 이슬람법상 먹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할랄시장은 2016년 2조60억 달러에서 2022년 3조81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김 차관보는 한-말레이시아 양국의 공동투자로 개발한 할랄라면 등 협력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한류를 접목한 할랄 소비재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연내 말레이시아 최대 쇼핑센터에 문을 열 한류타운이 글로벌 할랄시장 창출을 위한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보는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할랄제품의 유통과정을 실시간 관리‧추적할 수 있는 할랄공급망솔루션을 양국이 개발하고 있는 점도 소개하고,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이 할랄산업 도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차관보는 패널연설 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국제 할랄전시회'에 참가한 우리 기업들을 방문해 격려했다.
말레이시아 국제 할랄전시회는 말레이시아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할랄 무역전시회로 식품, 의약품, 물류, 여행,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할랄 관련 상품‧서비스를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