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등록·보유한 특허가 5만 건을 돌파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특허는 지난해 말 기준 5만804건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1984년 처음으로 미국 특허를 등록한 이후 처음 누적 기준으로 5만 건을 돌파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에만 6062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6072건)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2년 연속 6000건 이상을 기록하면서 13년째 미국 IBM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등록한 업체가 됐다.
특허 등록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에 이어 유럽 국가가 2만5669건(19.9%)으로 특허 등록이 가장 많았고, △한국 2만3203건(18.0%) △중국 1만1709건(9.1%) △일본 7170건(5.6%) △기타 국가 1만145건(7.9%) 등의 순이었다.
전세계 각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지난해 말 현재 총 12만8700건으로, 1년 전(11만9337건)보다 7.9%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특허 대부분은 스마트폰, 스마트TV,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LSI 등에 관한 것으로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 활용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