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사장 “삼성 TV 구매자 중 69% 밀레니얼 세대...이들 위한 제품 출시”

입력 2019-04-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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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서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TV 구매자 중 약 69%가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한종희 <사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서 진행한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삼성 TV 사업 전략에 있어서 밀레니얼 세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80년대 초중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사람들을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는 정보 기술을 다루는 데 능통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 사장은 “삼성전자에 밀레니얼 세대들의 성향을 연구하는 밀레니얼 커뮤니티가 운영되고 있다”며 “밀레니얼 세대들의 구매 형태 등에 관한 정보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집하고, 이를 앞으로 실용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더 세로(The Sero)’가 완성되기까지 삼성전자 내부에서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한 사장은 말했다.

더 세로는 기존의 TV와는 달리 세로 방향의 스크린을 기본으로 하는 신개념 TV다. 큰 화면에서 모바일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겨냥해 만들어진 TV다.

한 사장은 “TV 화면을 세로로 하자는 아이디어는 이미 3~4년 전에 나왔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현실화할지에 대해 여러 직원이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며 "모바일 콘텐츠에 적합한 TV를 굳이 출시해야 하는 것이 이유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더 세로를 출시한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대중화를 꼽았다.

시장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선진국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의 비중은 70%를 넘는다. 우리나라는 95%에 육박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한 사장은 “스마트폰을 통해 봤던 콘텐츠를 굳이 TV로 보겠냐는 우려도 있었다”며 “하지만 사람들은 콘텐츠를 좋은 화질로 보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한 번 즐기게 되면 소형 기기를 이용하던 고객들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TV로 넘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또한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두 달간 해외 거래선에 더 세로를 소개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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