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 주요 언론들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4일(한국 시간) AP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긴급보도했다. AFP는 해당 기사를 중요도 분류를 통상보다 높게 설정했다.
AP통신은 이번 발사가 올해 초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외교적 경색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동시에 김 위원장의 미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발사가 최근 북한이 전술 무기를 시험했다고 밝힌 후 이뤄진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북한 핵 프로그램 종료와 관련한 대화에서 북한이 미국에 가해 온 압력을 가중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발사에 관해 “단거리 미사일이 반드시 약속 위반은 아니다”며 “트럼프가 올해 2월 하노이 정상 회담장을 떠나버린 후 회담에 관한 김정은의 불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도 “단거리 미사일 실험이 (북한이) 자진한 금지령을 어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트럼프가 자랑해온 북한과의 ‘최대 외교 성과’가 무색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