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오후 평안북도에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9일) 오후 4시 30분경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4일 240㎜ 방사포와 300㎜ 대구경 방사포,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 지 5일 만이다.
합참은 “북한 발사체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평북 신오리 일대에 노동미사일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평북 서해안 쪽 신오리에서 동쪽 방향으로 발사된 발사체가 내륙을 관통했을 것으로 추정돼 ‘미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군은 발사된 기종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관계자는 “발사체는 420㎞를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 국방 전문가는 “신오리에서 쐈다면 중거리 미사일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한반도 전문포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1월 21일(현지시간) 배포한 보고서 요약자료에서 “신오리 미사일 기지는 군사분계선에서 212㎞ 떨어져 있고, 연대 규모의 노동 1호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기지는 북한이 보유한 20여 곳의 미사일 운용기지 중 가장 오래된 기지 중 하나이며,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노동미사일 여단 본부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