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재개된 조정 회의가 정회되자 노조 측 관계자들이 자리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협상 기한을 당초 14일에서 17일로 연장했다.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용자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4일 오후 3시부터 영등포구 문래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9시간째 협상을 진행 중이다.
노사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협상 시한인 15일 0시를 앞두고 17일까지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파업이 예정된 15일 오전 4시 전까지 협상은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관계자는 "법적으로 쟁의조정 기한이 이날 자정까지지만 논의가 오가고 있어 기한을 연장했다"면서도 "중간에 회의를 끝낼 수 없어 기한을 연장한 것이고 오늘 논의를 다 끝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버스 노사는 노조가 요구한 임금 5.98% 인상, 정년 연장, 학자금 등 복지기금 연장 및 증액 등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