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들이 올해 2월 유럽 포르투갈에서 진행된 '삼성포럼 유럽 2019' 행사에서 2019년형 QLED 8K TV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유럽 위성 방송 사업자 SES 아스트라(Astra)와 함께 유럽 최초로 8K 위성 방송 송수신 시연을 진행했다.
이번 시연은 8K 초고화질 영상을 SES 아스트라의 위성 네트워크로 전송하고,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8K TV로 수신해 방송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방식에서는 기존 위성 방송 송출 장비와 수신용 접시 안테나, QLED 8K TV에 내장된 기본 수신기(튜너) 등을 그대로 활용할 뿐, 8K 방송을 위한 별도의 장비를 추가하지 않았다.
삼성 QLED TV에 탑재된 수신기는 현재 유럽, 한국 등에서 HD급과 4K UHD급 위성 방송에
활용되고 있는 전송 규격인 DVB-S2를 기본으로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이 방식이 본격 채택될 경우 8K 방송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드는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ES 아스트라는 8K 영상 전송을 위해 고효율 비디오 코덱(High Efficiency Video Codec)으로 영상을 압축했다.
천강욱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8K 초고화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