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호치민 법인(LS비나)과 하노이 법인(LSCV), 미얀마 법인(LSGM)을 거느리고 있는 LS전선아시아는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는 올해 2분기 매출 1378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71% 상승한 수치다.
예상치가 맞다면 LS전선아시아는 2016년 한국 거래소 상장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종전 기록은 직전 분기에 기록한 매출 1223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이다.
LS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주춤한 것과 비교했을 때 대조적인 행보다.
특히 LS산전은 올해 2분기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건 여파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부진한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LS전선아시아가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데는 주요 공략 시장인 베트남에서의 선전이 영향을 미쳤다.
LS전선아시아의 전력케이블은 작년 베트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품질,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인정을 받았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경쟁이 치열했던 LV(저압케이블), MV(중압케이블) 시장에서 당사가 현재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아시아는 또 한 번 실적 경신을 위해 베트남 시장을 지속해서 공략한다.
베트남 건설ㆍ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화 진행 속도 가속화는 전력 수요 상승으로 연결된다.
수요 증가에 대비해 LS전선아시아는 4월 베트남에 위치한 전선 소재 공장 증설에 1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증설을 통해 공장의 전선 소재 생산능력은 연간 2만7000톤에서 10만 톤으로 확대된다. 베트남 연간 전선 소재 수요(약 20만 톤)의 절반에 달하는 생산량이다.
이외에도 5G 이동통신망을 구축 중인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통신사업자들과 또다른 주력상품인 광케이블 공급 계약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