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2019'에서 쿠보 타케후사가 선발 출전한 일본이 칠레에 0-4로 패했다.
일본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로의 모룸비 경기장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19' 조별리그 C조 1차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에릭 풀가르의 선제골과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멀티골, 알렉시스 산체스의 추가골을 내주며 0-4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는 칠레가 압도하는 가운데 일본은 역습 찬스를 노리는 형태로 이어졌다.
특히 칠레는 짧은 패스와 개인 기술을 앞세워 일본 수비를 농락했다. 수차례 측면을 돌파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노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다소 답답할 정도로 이어지던 경기는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칠레의 골이 터지며 박진감있게 진행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차를레스 아랑기스의 크로스를 풀가르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칠레의 공세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마우리시오 이슬라의 패스를 받은 바르가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슈팅이 일본 수비의 발에 걸리며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 37분에는 아랑기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다 중앙으로 공을 올려줬고, 산체스가 달려들며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칠레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1분 뒤에는 중앙에서 패스한 공이 바르가스에게 연결됐고, 바르가스가 상대 골키퍼가 튀어나온 것을 보며 로빙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쿠보는 예상보다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메시'로 불리는 기대주 쿠보는 이달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우선 쿠보는 레알 마드리드 2군인 레알 카스티야 소속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코파 아메리카 2019'는 남미 축구연맹 소속 10개팀,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한 아시아 축구연맹 소속 2개팀(일본, 카타르)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