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조리원과 돌봄전담사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전국 4601개교의 급식이 중단되는 가운데 3637개교는 대체 급식이 이뤄진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각 교육청으로부터 급식 운영 상황을 집계한 결과 전국 1만426개 학교 중 44.1%인 4601개교가 급식을 중단한다.
급식 중단 학교 중 2797개교는 빵과 우유 등을 제공하고 635개교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는 등 3637개교에서 대체 급식을 운영한다.
또한 744개교는 기말고사로 급식을 하지 않으며, 220개교는 급식이 필요 없도록 단축 수업에 나선다.
이처럼 교육부와 각 교육청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원을 활용해 급식이 정상운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돌봄학교 운영에 비상이 걸린데 대해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교직원들이 맡아 운영하기로 했다. 일반 학교 특수학급은 일부 과목만 특수학급으로 운영하던 시간제 특수학급을 전일제 특수학급으로 통합하는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과 근속급과 복리후생비 등에서 정규직과 차별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교육당국은 기본급만 1.8% 올리는 안을 제시하고 있어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연대회의는 이날부터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조공동파업에 동참해 파업에 들어간다. 예정된 파업 기간은 5일까지 사흘이지만, 연장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