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수요 둔화 및 경쟁 심화를 감안해 제주항공의 올 영업이익 전망치를 24% 하향 조정했다”며 “올 2분기 매출액 3264억 원, 영업적자 14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는 비수기 및 여행 수요 둔화가 지방공항 중심으로 나타나면서 수익성 약화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현 주가에서는 하반기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요소를 점검해야 한다”며 “9월 말 베이징 신공항이 개항하며 중국 노선이 확대되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M&A 여부가 변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펀더멘털 개선은 더디지만 하반기 경쟁구도 변화 등으로 3분기 내 저점 찾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항공은 변화 과정에서 국내 1등 저가항공사로서 우월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