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이 유럽 주요 도시에 위치한 아마존(Amazon)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이지스글로벌공모부동산투자신탁 281호)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그 동안 해외 오피스 빌딩을 자산으로 하는 부동산 공모펀드는 다수 출시됐지만,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는 국내 최초이다. 부동산 공모펀드 인기가 지속되고,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대상 자산도 기존 오피스, 리테일, 호텔에서 물류센터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은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의 유럽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프랑스 파리, 영국 브리스톨,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 3곳에 투자한다. 3곳 모두 핵심공항 또는 항만에 인접하고, 주요 간선도로의 접근성이 높은 입지에 소재해 있다. 초우량기업인 아마존이 20년 장기(임차인 보유 임대기간 연장옵션 모두 행사 시 최대 33년)로 100% 임차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임대료는 각국의 물가상승률과 연동되어 프랑스와 스페인은 매년, 영국은 5년에 1회 조정돼 인플레이션 헤지도 가능하다.
프랑스와 영국 물류센터는 올해 5월, 스페인은 2017년 9월 준공돼 최신식 설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3곳 모두 사람의 도움 없이 물건을 분류, 배송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인 ‘아마존 로보틱스’가 구동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마존 물류시설 중 가장 높은 스펙이 요구되는 풀필먼트(Fulfillment) 센터에 해당한다.
이지스글로벌공모부동산투자신탁 281호는 이날부터 12일까지 모집하며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총 5곳에서 판매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유럽 이커머스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20% 성장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의 유럽 물류시설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유럽 물류시설 임차수요 또한 같은 기간 60% 증가하면서 공실률 하락과 임대료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어 펀드기간 동안 배당수익 및 추후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