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일본 의도는 결국 ‘문재인 정권 흔들기’”

입력 2019-07-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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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외 다른 분야까지 확대될 가능성…긴 싸움, 단단히 마음 먹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일본의 수출제한 등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일결국은 문재인 정권을 흔들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아사히신문 보도를 보니 제목에 ‘문재인 정부 계속되는 한 규제는 계속한다’고 돼 있다”며 “(일본이) 처음에는 강제징용을 이야기를 하다가 북한 밀반출, 전략물자 이야기가 나오더니 이제는 문재인 정권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상황이 여기까지 왔다. 그러나 한 번은 건너야 할 강이고 넘어야 할 산이다. 여기서 못 넘으면 큰 일 난다”고 총력 대응 필요성을 강조한 뒤 “반도체만이 아니고 다른 분야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결국은 긴 싸움을 단단히 마음먹고 가야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여야정 비상협력기구를 설치하기로 한 데 대해 “1년 4개월 만에 만나 얻은 결실인데 굉장히 아쉬움이 많다”면서도 “사무총장이 다른 당 사무총장과 협의해 협력체를 만드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에서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 방안을 두고 한국당이 이견을 보이면서 회동이 길어진 것과 관련해 “우리는 법률적·제도적 지원을 명시하자고 했는데 그 부분을 (한국당이) 끝까지 빼자고 주장하는 바람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 “(한국당이) 끝까지 일본에 대해 부담주는 것을 하지 않으려는 게 역력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날까지 처리하기로 했던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마지막까지 협상을 해보겠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오늘 처리할 수 있도록 마무리 작업을 끝까지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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