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추경예산 2235억원 하반기 본격 집행

입력 2019-08-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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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보급 등 교통에 1460억원 투입…지하철 환기설비도교체

서울시는 최근 정부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하반기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관련 추경예산 2235억 원을 본격적으로 집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운행경유차 저공해조치 사업 905억원, 수소·전기차 보급 555억 원, 지하철 공기 질 개선 416억 원, 도로 분진 청소차량 도입 확대 182억 원, 소규모 배출사업장 방지시설 지원 102억 원,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급 75억 원 등에 사업예산을 투입한다. 추경예산 2235억 원은 국비 1327억원·시비 908억원으로 이뤄졌다.

우선 운행경유차 저공해 조치로 노후경유차 저감장치 부착과 폐차 지원을 확대한다. 조기폐차 지원은 대당 165만원씩 1만8000대, 저감장치 부착 지원은 대당 390만원씩 1만5000대를 추가 지원된다. LPG화물차 신차구입도 대당 400만원으로 100대 확대한다.

친환경차 보급 촉진을 위해 전기차 3051대, 수소차 445대를 추가로 보급된다. 구매보조금은 전기승용차 기준 대당 최대 1350만 원, 전기이륜차는 경형 기준 최대 230만 원을 차등 지원한다. 수소차는 승용차 기준 대당 3500만원(차량가액의 약 50%), 버스 기준 대당 4억 원을 정액 지원한다.

도로분진 청소차량 도입도 확대된다. 시는 도로에서 비산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도로먼지 청소차 65대를 추가로 보급한다. 또 물청소차 48대, 노면청소차 12대, 먼지흡입청소차 5대를 추가로 구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소규모 대기배출사업장 방지시설 설치가 지원된다. 내년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영세사업장의 부담 완화를 위해 이번 추경에 신규로 편성됐다. 시는 "소규모 사업장(4·5종) 130개소의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 및 신규 설치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일반 가정용 보일러와 비교해 질소산화물(NOx) 배출이 1/8에 불과한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3만7500대도 추가로 지원된다. 지원금도 당초 대당 16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올해 하반기까지 총 5만 대를 교체‧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또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환기설비 교체 개선 1개역, 자동측정망 147대, 지하역사 공기정화설비 2040대, 지하철차량내 공기질 개선장치 400대, 터널 본선의 환기설비 집진효율 개선 224대를 설치·개선한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는 시민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할 중요한 현안"이라며 "시는 대규모 추경 편성뿐만 아니라 하반기 내 전액 집행을 목표로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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