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판매 전년보다 9.7% 하락, 1~8월 내수 누적치는 5.1% 증가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2897대, 해외에서 31만148대 등 총 36만304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9.7% 감소, 해외 판매는 5.5%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한 5만2897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는 코나와 투싼, 싼타페 등 주력 SUV 판매가 각각 △38.1%와 △37.7% △30.1% 감소한 탓이다.
세단은 △쏘나타(LF 1861대, 하이브리드 모델 985대 포함)가 8393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1153대 포함)는 5514대, 아반떼는 4893대 등 총 2만12대가 팔렸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42.7%의 성장세를 보인 신형 쏘나타는 이 달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의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향후 터보 모델도 투입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2071대 △G70 1471대 △G90이 1039대 판매되는 등 총 458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이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과 고객 인도가 진행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5% 감소한 31만148 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해외시장 판매는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면서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