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동해상에서 북한 어선이 일본 정부 소속 어업단속선과 충돌해 침몰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경 일본 수산청은 북한 어선과 수산청 소속 어업단속선 ‘오쿠니’가 이사카와현 노토한토 인근에서 충돌했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보고했다. 어선이 충돌하면서 승조원 약 20명이 바다로 뛰어들었고, 북한 어선은 침몰했다. 일본 정부는 보고가 있은 후 즉각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이날 사고가 일어난 곳은 노토한토(能登半島) 북서쪽 약 350km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있는 ‘야마토타이’라 불리는 해역 부근이다. 수산청은 선박 충돌 시 음성 및 표시 등을 이용해 북한 어선에 퇴거 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야마토타이는 오징어와 게 등의 어장으로, 북한 어선이 불법 조업을 계속해 해상보안청은 2018 년에 총 1600여 척의 북한 어선에 퇴거를 경고한 바 있다. 주변 해역에서는 올해 8월에도 순찰 중이던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에 북한의 무장 선박이 소총으로 보이는 무기를 들이댄 적도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