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선정한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서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연구 성과가 선정됐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이끌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2006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지원을 받아 수행한 6만 3000여 과제(2018년 기준) 중 각 부‧처‧청이 추천한 총 949건의 후보성과를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산·학·연 전문가 총 52명이 참여한 우수성과 선정평가위원회에서 과학기술개발 효과 및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 등 질적 우수성을 평가했으며 대국민 공개 검증도 거쳤다.
기술분야별 선정현황은 △기계·소재 21개 △생명·해양 23개 △에너지·환경 17개 △정보·전자 19개 △융합기술 10개 △순수기초·인프라 10개 등 100건이다. 연세대는 6개 과제가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특히 우수성과 100선 중 6대 분야별 2개씩 모두 12개가 최우수 성과로 선정되는데, 연세대는 김근수 교수가 순수기초·인프라 분야에서, 김현재 교수가 융합기술 분야에서 최우수 성과에 이름을 올렸다.
김근수 교수는 세계 최고 분해능 측정으로 홀스타인 폴라론 입자를 발견해 고온초전도를 비롯한 물리학 난제 규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태양광 소재 성능 저하의 원인 규명 및 효율성 개선에 이바지했다고 평가됐다.
김현재 교수는 산화물 기반 CMOS 이미지 센서의 핵심 단위 소자인 박막트랜지스터 및 광 다이오드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해 성장이 둔화된 디스플레이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으며,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한 핵심 소재·부품의 자립화에 직접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