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2-1로 꺾고 카라바오컵(EFL)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최근 4경기에서 무패 행진(3승 1무)을 펼치며 명가부활의 조짐을 보인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시즌 EFL' 16강전에서 첼시를 2-1로 꺾었다. 래시포드가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선제골의 몫은 맨유였다. 전반 25분 다니엘 제임스가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기회를 잡았다. 키커는 래시포드. 28일 노리치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이번엔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허더슨-오도이, 퓰리식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맨유를 흔들었다. 윙백을 높게 올려 맨유를 공략했다.
하지만 첼시의 공세에도 전반엔 더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맨유가 1골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두 팀은 화끈하게 맞붙었다. 맨유는 공을 돌리며 첼시의 빈틈을 노렸고, 첼시는 순간적인 침투로 맨유의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후반 11분 허더슨-오도이가 감각적인 슛을 선보였다. 맨유는 수비를 겹겹이 세워 첼시의 공세를 막으려 애썼다.
맨유의 노력에도 첼시는 골문을 열었다. 후반 15분 바추아이가 경기 균형을 맞추는 동점 골을 터뜨렸다. 바추아이는 빠른 속도로 매과이어와 린델로프를 제치고,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첼시의 노력에도 균형은 20분을 채 가지 못했다. 맨유가 후반 30분 래시포드의 프리킥 골로 한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페널티킥에 이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첼시를 침몰시켰다.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후반 34분 래시포드를 빼고 애슐리 영을 투입하면서 첼시의 공격을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2-1 승리로 끝났다.
맨유는 최근 4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인다. 21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UEFA 유로파리그에서 파르티잔에 1-0 승리, 노리치 시티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 첼시를 2-1로 이기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