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파머징 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한 유비팜이 공식 출범했다.
JW중외제약은 베트남 롱안성에서 ‘유비팜JSC’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경하 JW그룹 회장,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를 비롯해 양길춘 유비팜 법인장 등 현지 임직원 90여 명이 참석했다.
9월 유비팜 지분 100% 인수계약을 체결한 JW중외제약은 대표이사에 JW생명과학 양길춘 상무를 선임하고 법인등록을 완료했다. 국내 기업이 베트남 제약사 지분 전체를 취득해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W중외제약은 유비팜에서 생산한 의약품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국가 등 파머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005년 설립된 유비팜은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원료·완제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베트남에서 최대 수준인 연간 19억3700만 개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분말 주사제와 정제, 캡슐제, 점안제 등 유비팜에서 즉시 생산 가능한 50여 종의 의약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설비 보완과 품목 허가변경을 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JW의 차별화된 제제 연구역량을 비롯한 생산·품질관리 기술을 이전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PIC/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인증도 추진하며, 향후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도 나선다.
이경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비팜이 베트남 보건의료 산업에 기여하는 메이저 외국계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베트남을 발판 삼아 아세안 시장을 비롯한 파머징 마켓에서도 좋은 성과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모니터 인터내셔널(BMI)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시장은 2016년 약 47억 달러(5조6894억 원)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70억 달러(8조47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