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 오른 1181.2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홍콩 인권법 서명 파장에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위험회피 성향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유럽통화도 상승하면서 소폭 하락했다”며 “금융시장은 홍콩 인권법 서명이 미중 무역협상 1단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고채 금리는 금통위 영향과 홍콩인권법 서명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에 하락했다”며 “트럼프가 홍콩인권법 서명을 한 후 미중 외교 갈등이 불거 지면서 한국, 홍콩 증시가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화됐다”고 짚었다.
이어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을 했으나, 내년 성장률 하향 및 소수의견 등장 영향에 외국인 매수가 유입된 점도 금리 하락 요인”이라며 “다만 금통위 결과는 다소 예상된 내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홍콩발 이슈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는 주요 및 신흥 통화들에 강세를 보였다”며 “주요 통화들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도 속보치를 상회한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잠정치) 등 견조한 미국 경기를 확인하며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 여부에 관심 집중돼 있다”며 “이외에도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확인 △11월 한국의 수출 부진 확인 △미중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MSCI 리밸런싱 일단락과 함께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주말 동안 나온 중국 지표 개선에 무역협상 불안에도 위안 환율 상승 제한됐다”며 “이번주 환율은 1170원~1185원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