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성가족부 예산이 올해보다 4.3% 증가한 1조1264억 원으로 11일 확정됐다.
이날 여가부에 따르면, 전날 국회 의결로 확정된 여가부 소관 '2020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 계획'의 총지출 규모는 1조1264억 원이다.
이는 올해 예산 1조801억 원 대비 463억 원(4.3%) 증가한 규모다. 정부 요구안보다 73억 원 늘었다.
여가부는 "실질적 성 평등 포용사회 실현, 안전한 돌봄 및 보편적 가족서비스 제공, 여성인권 보호 강화, 시설 종사자 등 처우 개선, 청소년 사회안전망 강화를 중심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정부 안 대비 분야별로 증액된 사업은 모두 10개다. 청소년 분야는 모두 47억2100만 원이 증액됐다. 청소년 등 국민 안전을 위한 시설 안전 및 장비보완을 위한 국립 평창 청소년수련원 생활관 대수선 등 추진( 26억1900만 원), 새만금 지역에 청소년의 체험 및 소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시설 설치( 9억 원)가 증액 대상이다.
여성·권익 분야에선 여성인권과 평화의 관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회 인식제고 및 문화·학술적 공공외교 전개를 위한 국제 콘퍼런스 및 콘텐츠 개발 지원에 모두 14억5000만 원이 늘었다.
폭력피해 이주여성에게 상담·통번역·보호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폭력피해 이주여성상담소를 2억8200만 원 들여 2곳 확대하고, 여성사전시관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2억 원을 더 투입한다.
가족 분야는 교육·상담·자녀 돌봄 등 생애주기별 가족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족센터를 확충하는데 12억5000만 원 더 들인다. 취약계층 한 부모·다문화 가정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6억 원이 추가 투입된다.
여가부 관계자는 "2020년 회계연도 개시 후 신속하게 예산이 집행되도록 배정 및 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추진에 완벽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