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부터 살리자"…쌍용차 노사, '상여금ㆍ성과금' 반납

입력 2019-12-19 13:33수정 2019-12-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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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확보 위한 쇄신안 마련, 고용안정 및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

(사진제공=쌍용차)

내수판매 하락과 수출 침체 탓에 심각한 실적부진에 빠져 있는 쌍용자동차 노사가 회사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19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건비 절감안을 포함한 추가 경영쇄신안을 내놨다.

쌍용차 노사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상여금 반납 등을 포함한 추가 자구안을 마련하고 내부 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구안에는 상여금 200% 반납, PI 성과급과 생산격려금 반납, 연차 지급률 변경(150%→100%) 등이 담겼다. 상여금 200%를 반납한 데 이어 성과급 일부와 생산격려금 등을 받지 않기로 했다.

쌍용차는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인해 불가피하게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회사 노사는 미래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재무구조를 시급히 개선하고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9월 복지 중단 및 축소에 합의했다. 이어 이번 인건비 절감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에도 뜻을 함께했다.

특히 선제 경영쇄신 노력에 노사가 함께하며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되는 것은 미래 대비를 위한 하나의 공유된 방향성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쌍용차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함께 부족한 재원(자금, 연구인력, 기술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활용한 △플랫폼 공유 △신차 공동개발 추진 △공동 소싱 추진 등 다양한 시너지 작업을 통해 투자 리스크 최소화는 물론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의 미래형 자동차 기술개발 및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부응해 나감으로써 향후 정부의 산업 육성 지원 제도를 활용한 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선제 쇄신방안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 모델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향상의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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