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 해외 경제 리스크 줄어들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통화정책을 현상유지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인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인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제로(0)% 정도로 유도하는 현재의 통화완화정책(장단기 금리 조작)을 유지했다.
일본은행은 미·중 무역 갈등 완화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등 해외 경제 위험요인이 줄어들어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자신이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시장 참가자들에게 대출하는 제도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해당 제도 도입 검토 사실을 지난 4월 밝혔는데 이제 준비가 갖춰졌다고 판단, 시행에 들어간다. 참가자들의 희망에 따라 대출을 수시로 실시하는 방식이다. ETF의 유동성을 높여 대규모 통화정책 완화 지속력을 높이려는 목적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경기에 대해서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이전 회의 판단을 유지했다. 기업생산에 대해서는 10월 회의에서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이번에는 태풍 19호 피해에 따른 영향을 바탕으로 ‘최근 감소하고 있다’고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