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 분사 TF 구성…아직 확정된 안은 없어
▲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은 24일 배터리 사업을 분사해 독립 법인으로 만드는 것을 포함해 전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내년 7월을 목표로 배터리 사업의 분사 작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사업 분할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사업을 독립 법인으로 운영할 시 투자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에서 유리하고 위험 분산도 가능하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LG화학의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약 6%포인트 증가한 11.3%로,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화학은 2024년 전지 사업의 매출을 31조 원까지 확대하고 전체 매출에서 전지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의존도는 전체 매출의 30%대로 낮출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독립법인 추진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