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멀티골을 기록한 리버풀이 레스터 시티를 꺾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7승 1무(승점 52)를 기록한 리버풀은 리그 2위 레스터 시티(12승 3무 4패·승점 39)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시즌이 중반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올 시즌 우승은 리버풀의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뛰어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그 기세를 이어갔다.
리버풀은 이날 전반 3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올려준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달려들며 헤딩골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리버풀의 공격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차글라르 쇠윈쥐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제임스 밀너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4분 뒤 리버풀은 오른쪽 측면에서 알렉산더-아놀드가 중앙으로 연결한 크로스가 피르미누의 발 앞에 떨어졌고,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33분에는 2개의 도움을 기록한 알렉산더-아놀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