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LCD TV 패널 가격 반등은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초 시장은 LCD TV 패널 가격 반등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로 전망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 경제 호조로 75인치 4K LCD TV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LCD TV 세트 재고가 소진됐고 TV 업체는 LCD TV 패널 재고확보에 나서면서 이달 32인치 LCD TV 오픈셀 가격은 31달러로 전월 대비 3.3%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12월이 LCD TV 패널 시장이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해 보면 이례적인 가격반등”이라며 “내년 9월까지 LCD TV 패널 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본다. 32인치 기준으로 11월 대비 33.3%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7월 30일 무보증 해외전환채 8134억 원(내년 8월 23일 전환청구 시작, 전환가격 1만9845원) 발표와 순차 입금 10조 원 돌파로 공포가 확산하면서 주가가 1만2500원까지 하락한 후 10월부터 LCD TV 가격안정 및 중소형 OLED 라인이 정상화되면서 주가가 30.8% 상승했다”며 “내년 감가상각비가 5조2000억 원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통해서 순차입금을 최소한 2조5000억 원 이상 축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OLED TV에 대한 독점적 우위를 가져 주가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