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7월 개시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인 ‘The-K 마음쉼’ 이용자가 연말 기준 1338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7월 일상적인 개인고민에서부터 직장 내 업무 스트레스까지 폭넓은 범위에서 회원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1인당 최대 5회까지 무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마음쉼 서비스를 시작했다.
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초중고 및 대학 교직원 1338명이 총 5640건의 심리상담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267명이 1000건 이상의 심리상담을 받은 셈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전체 이용자수의 절반(53.7%)을 차지했다. 20대 이용자는 13.5%로 뒤를 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원이 이용자수의 46.6%(624명), 이용건수의 47.1%를 점유했다. 다음으로 중고교 교원 순이었다.
이용자들의 마음건강 상태 조사에서는 전체의 24.7%(301명)가 건강군 및 안정군, 29.2%(355명)는 예방군에 포함됐다. 하지만 전문가 상담으로 도움을 받거나 장기간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보호군, 위험군 비율도 21.5%(237명)에 달했다.
차성수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교직원 심리상담 서비스가 학교현장에서 호응을 받았다는 것은 선생님들의 마음건강이 좋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판단했다.
차 이사장은 “일선학교 선생님의 90% 이상이 교직원공제회에 가입돼있는 만큼 앞으로도 마음쉼과 같은 공적 영역의 서비스 확대를 통해 선생님의 건강을 지키고 밝은 교육현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도 교직원 심리상담 서비스는 이달 말경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