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協 현지 참가기업 설문조사…사물인터넷과 로봇ㆍ드론 산업도 눈길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0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신기술로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꼽았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S 2020에서 ‘국내 기업의 CES 참가에 대한 만족도와 국내 전시회 경쟁력 진단’ 설문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현지에서 한국 참가기업과 참관객 18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CES 참가목적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글로벌 기술 트렌드 조사(67%)"가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정책 및 신사업 아이디어 도출(38%)’, ‘기업홍보 및 투자자 발굴·구매 상담(31%)’, ‘국내외 네트워킹 강화(31%)’, ‘콘퍼런스 참가(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CES 2020 전시 참가 및 관람 만족도 설문에서는 세계 최고의 산업 전시회 명성에 걸맞게 전체 응답자의 89%가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이번 CES에서 주목한 분야(복수응답)’로 ‘미래 자동차(58%)’를 꼽았다.
실제로 이번 전시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BMW, 아우디,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등 세계적 완성차기업들이 참가해 △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 등 최신 기술을 공개했다.
자동차 분야 다음으로는 ‘사물인터넷(40%)’, ‘로봇 및 드론(36%)’, ‘헬스케어(29%)’와 ‘스마트시티(2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외에도 응답자들은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와 ‘LG전자’, 해외 기업에서는 ‘아마존’과 ‘델타항공’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
현장을 둘러본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은 “CES는 한국에서만 300여 개의 기업 및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세계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행사가 되었다”라며 “행사 기간 내내 참가업체, 전시관계자와 긴밀하게 접촉하며, CES가 가진 장점 중 서울모터쇼 등 국내 전시회에 적용하기 위한 것을 찾았다”라고 참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