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텅 빈 지하철역을 걸어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여파로 출근시간대에도 베이징역이 한산하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2만 명, 400명을 넘어서면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38명, 사망자는 42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8일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서 첫 확진 판정이 나온 지 약 2개월만이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사이에 3235명, 사망자는 64명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발병지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와 확진자가 하루 동안 각각 64명과 2345명 늘었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242명과 48명이 나왔다.
4일 0시 기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3522명, 사망자는 414명을 기록했다. 1567명은 중태며 576명은 매우 위독한 상태다. 앞으로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