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한앤컴퍼니에 3800억원에 '바이오에너지사업' 매각

입력 2020-02-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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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소재ㆍ생명과학 중심 사업 고도화 '속도'

▲SK케미칼 판교 ‘에코랩’ (사진 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이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을 양도한다.

친환경 소재와 생명과학사업 등 기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결정으로, SK케미칼은 이번 사업부 매각에 따른 재원으로 미래 성장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5일 이사회에서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파니와 3800억 원 규모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양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은 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중유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이번 사업 양도가 핵심사업에 대한 기업 역량 집중과 미래 신규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2000년 이후 기존 범용제품 사업의 재편과 고부가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친환경소재와 생명과학 중심의 사업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8년 백신 사업을 물적 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고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증설도 진행 중이다.

이번 매각으로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비즈 부문은 회사의 핵심 사업인 친환경 소재 분야의 글로벌 역량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 신규 성장 사업의 발굴과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소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핵심 사업의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양수도 계약은 다음 달 17일 주주총회 등을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한앤컴퍼니는 2010년 설립된 최대규모의 국내투자 사모투자전문회사(운용자산 8조1000억 원)로 그 동안 제조·해운·유통·호텔 등 10여 개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해 적극적인 경영을 펼치는 등 중장기 투자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오고 있다. 한앤컴퍼니가 경영권을 인수한 회사의 총 자산은 약 20조7000억 원이며, 종업원 수는 약 2만90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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