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모바일 게임의 성공을 발판삼아 올해 또 다른 모바일 게임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PC온라인 게임 서비스 중심에서 모바일 게임 집중을 통해 국내외에서 흥행에 도전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 1조701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기 1%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790억 원으로 22%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593억 원으로 15% 하락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4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34% 상승한 5338억 원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액 중 국내에서 1조3194억 원을 벌어들였으며 북미·유럽 926억 원, 일본 566억 원, 대만 351억 원 등이었다. 제품별로는 모바일게임 9988억 원, 리니지 1741억 원, 리니지2 936억 원, 아이온 460억 원, 블레이드 & 소울 839억 원, 길드워2 587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하며 전체 실적의 59%를 차지했다. 지난해 리니지M을 통해 모바일 비중 50%를 처음 넘긴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중 리니지2M은 출시 두달 이 지난 현재도 매출 1, 2위를 다투고 있다. 리니지2M은 올해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올해 리니지2의 글로벌 진출을 시작할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 준비 과정 중 개발팀이 국내 수요를 감당하기 버거워 아직 100% 힘을 쏟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진출 시기나 국가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신작을 통해 더 높은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아이온2’와 ‘블레이드&소울2’ 등 신작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윤재수 CFO는 “개발 일정과 전체 시장 상황에 따라 출시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며 “하지만 신작의 출시 시점이 내년으로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