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극장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 홋스퍼가 아스톤 빌라를 3-2로 꺾고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득점과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뽑아내며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1승 7무 8패(승점 40)가 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첼시(12승 5무 8패·승점 41)에 바짝 다가선 리그 5위를 기록했다.
반면 패배한 아스톤 빌라는 7승 4무 15패(승점 25)로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다. 올 시즌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레이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튀어나온 공을 손흥민이 재차 달려들며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정규리그 이후 5경기 연속골이자, EPL 50호 골이다. 손흥민이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노리치시티전 이후 사우스햄튼전(1월 26일), 맨체스터시티전(2월 3일), 사우스햄튼전(2월 6일)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앞서 손흥민은 6일 사우스 햄튼과의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에서는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린 바 있다.
손흥민은 2-2로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가 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후반 추가시간 아스톤 빌라 수비수의 컨트롤 실수로 공이 뒤로 흐르자 빠르게 쇄도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극장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올 시즌 16호골(리그 9호골)이자 EPL 통산 51호 골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속에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웃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