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대구에서 열리는 슈퍼콘서트를 취소해 주세요."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가 '코로나19'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애초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는 3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행사 강행 여부를 놓고 대구시가 고심에 들어갔다.
대구시 관계자는 19일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어제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 이후 '슈퍼콘서트'를 강행할지, 혹은 연기나 취소할지를 두고 주관 방송사와 협의 중"이라며 "상식 선에서 행사를 강행할 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애초 대구시는 17일까지만 해도 '슈퍼콘서트' 행사를 강행할 예정이었으나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상황이 급변했다. 행사 강행을 놓고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18일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슈퍼콘서트' 취소를 요청하는 청원이 잇따랐다. "대구시 K팝 콘서트 취소 요청"글은 19일 오전 11시 현재 9327명이 동참했고, "중국인 최소 8000명 입국하는 대구 슈퍼콘서트를 취소하길 요청합니다" 글에는 같은 시간 1289명이 동참했다. "대구 3월 8일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취소해주세요" 청원 글에는 363명이 동참한 상황이다.
이들은 "3만 명 좌석 매진이면 중국인들이 무더기로 대구로 온다"며 "'슈퍼콘서트' 행사를 진행하면 안 된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대학교까지 졸업식, 입학식을 못하고 있는데 가수 하나 보겠다고 '슈퍼콘서트'를 진행한다니 말도 안된다. 대구 시민을 지키려면 당장 콘서트 진행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번 '슈퍼콘서트'에는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SF9, 지코, 더보이즈, 체리블랫 등 인기 K팝스타 등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