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코나아이에 대해 26일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활성화 일환으로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 추진 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 제조 전문기업이다. SE(보안칩) 기반의 금융 IC Chip 카드ㆍ통신용 USIM 카드 등 스마트카드를 제조해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EMV(IC카드 국제기술표준) 자체 인증을 기반으로 2017년 11월 국내외 결제가 가능한 선불형카드 플랫폼인 ‘코나카드’를 출시했다.
이병화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된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 중 지역화폐 예산과 관련된 부분에 주목한다”며 “지방재정의 60%인 137조 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고,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5%에서 10%로 상향 조정, 발행 규모의 확대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나카드의 결제 플랫폼을 도입한 인천광역시, 경기도에서는 지역 내 결제금액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정부의 지역화폐 활성화와 예산 증액 움직임 등 코나카드 실적 성장의 긍정적 요인에 주목한다”고 짚었다.
우선 코나카드는 인천광역시·경기도 등 총 10군데의 지자체에 지역화폐 사업자로 선정돼 타 지역의 추가 가능성이 높다. 각 지자체들은 지역화폐 카드결제 시스템으로 코나카드 플랫폼을 활용하고, 코나아이는 사업비 및 결제수수료를 지급받는 구조다.
그는 “스마트카드 제조부문은 중국의 자국기업 우대 정책과 같이 해당 국가의 정책 등 외부 변수 영향이 크다”며 “코나아이 플랫폼의 실적 기여도 확대가 늦어질 경우, 실적 개선 기대치가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