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천지 신도 88.1% 증상 확인 완료…유증상자 3381명

입력 2020-02-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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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검체 채취 3분의 1 정도…확진환자 나타나는 비율 상당히 높아"

▲김강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수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김지영 기자)

신천지 전체 신도 중 88.1%(17만1682명)에 대해 증상 유무 조사가 완료됐다. 이 중 유증상자는 3381명(1.9%)에 달했다. 유증상자에 대한 검체 채취는 약 3분의 1이 진행됐다.

김강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25일 총 21만2324명의 국내 신도 명단을 입수한 이후 미성년자 1만6680명과 주소지 불명 863명을 제외한 19만4781명에 대한 증상 유무를 조사 중에 있다”며 “교육생 6만5127명에 대한 조사도 아울러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가 완료된 신도 17만1682명 중 유증상자는 3381명, 무증상자는 16만8301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에 대해선 검체 채취가 진행 중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대구 신도 중 유증상자들에 대한 검체 채취는 전수 완료돼 검사에 들어갔거나 완료됐고, 이외 신도들은 약 3분의 1 정도를 채취했으며,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검체 채취 이후 결과 도출까지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나 이들에게서 확진환자가 나타나는 비율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경우, 당초 유증상자 1299명에 대해서만 검체를 채취했으나, 무증상자 중에서도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무증상자 7947명에 대해서도 이동검사팀을 통해 검체를 채취했다.

대구 병상 부족과 관련해선 28일까지 대구의료원, 대구동산병원 등에서 893개 병상을 사용 중이며,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대구보훈병원 등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타 기관으로 전원해 다음 달 5일까지 1000여 개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검체 채취와 진단검사를 위해선 공중보건의사 165명, 간호인력 10명을 지원했다. 전담병원 운영을 위한 의사 50명, 간호인력 68명, 방사선사 2명, 임상병리사 2명도 지원했다. 검체 이동채취를 위해선 군 운전인력 61명을 투입했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중증도에 따라 입원이 시급한 환자부터 입원하도록 조치 중이다. 김 총괄본부장은 “대구시와 대구시 의료인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확진환자의 80% 이상은 의료적 치료가 필요 없거나 진통, 해열제 정도만 필요로 하는 가벼운 증상의 환자들이며, 20% 정도가 호흡기 증상이 있어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고, 이 중 5% 정도가 기저질환이 있는 등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환자들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모임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김 총괄본부장은 “가급적 자택에 머물며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해달라”며 “공공시설이나 학교 등의 휴원 등으로 불편을 끼쳐 매우 송구스러우나 이를 양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밀폐된 장소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약속은 피하고, 손 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신 분들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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