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통해 보다 정밀한 클리닝 가능, 작업 시간도 크게 단축"
▲50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플래티넘호’의 선체 클리닝을 위해 잠수로봇이 투입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상선)
현대상선은 운항중인 전 선박의 선체 클리닝 작업을 잠수로봇으로 대체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국내 잠수로봇 전문회사인 타스글로벌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잠수로봇을 활용해 선박의 하부 표면 청소 등을 진행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차세대 친환경 잠수로봇 도입을 통해 수중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예방은 물론 환경 오염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선체 하부에 붙은 외래종 식물의 잔해나 벗겨진 선체 페인트가 그대로 바다에 유입될 수 있어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 등 일부 해외에서는 항만 내 수중 선체 클리닝 작업을 금지해왔다.
반면 잠수로봇으로 작업할 경우, 본체와 연결된 여과시스템을 통해 잔해물을 육상 정제 시스템으로 옮겨 처리한다.
또 기존보다 약 40%의 비용절감은 물론, 보다 정밀한 클리닝이 가능하며 작업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현대상선 측은 "타스글로벌과의 파트너십 체결은 해운산업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상생 모델 구축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