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국과 이탈리아 북부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체코에서는 지난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가, 전날 3명이 처음으로 확진됐다.
체코 정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과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체코에서 이탈리아 밀라노와 베네치아, 볼로냐를 오가는 항공기가 2주간 중단될 예정으로, 기한은 연장될 수 있다. 한국과의 운항 중단 기한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재 인천공항과 체코 수도 프라하 사이에는 대한항공이 주 3회 운항 중이다. 체코 항공도 주 4회 운항 중이었으나 지난달 27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대한항공 항공기는 이날 프라하에 도착해 당일 인천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주에 오는 4일과 7일에도 인천-프라하 간 대한항공 항공편이 예정돼 있다.
대한항공은 체코 정부를 상대로 체코에 단기 체류 중인 한국인 승객들의 귀국길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4일 항공편까지 운항 허용을 요청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