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호남서 민주당 ‘몰빵’ 안된다는 분위기…오늘 위성정당 헌법소원”

입력 2020-04-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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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제6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이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몰빵해서는 안된다는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고 한다”면서 “1번에 몰아주면 오만해진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거대 양당의 싸움 정치를 끝내자는 민생당의 호소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비례는 3번을 뽑자는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 목포에 출마한 박지원 의원과 관련해 “박지원 의원이 혼자 해도 되겠다고 해서 안갔다”고 언급했다. 민생당 후보들이 이낙연 민주당 후보와 같이 찍은 사진을 선거운동에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게 선거전략으로 좋은가 하는 문제가 있지만 개개인의 전략에 대해 당에서 뭐라고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민생당과 비례대표 후보 16인 명의로 거대 양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에 대한 위헌 헌법소원과 함께 정당등록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오늘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만약 헌법재판소가 위성정당의 위헌성을 인정한다면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은 정당해산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위성정당에 투표한 국민 여러분의 표가 일순간에 ‘사표’가 되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1번과 2번을 선택하시면 저들의 오만함에 면죄부를 주게 된다. 위성정당을 선택하는 표는 ‘사표’가 될 수 있다. 오로지 민생을 위해 기호 3번 민생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민생당은 13일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의 정당등록승인을 취소해달라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민생당은 “대의민주주의가 훼손된 채 21대 국회가 시작해서는 안된다.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판결을 요청한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가 끝나더라도 헌재의 판결이 있을 때까지 비례대표 배분을 보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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