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부따'라는 닉네임을 사용해 온 텔레그램 '박사방' 조주빈의 공범 강훈의 신상공개가 결정됐다.
경찰은 16일 오전 심의위원회를 열어서 강훈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을 했다. 강훈은 2001년 5월생으로, 올해 나이 만18세다.
미성년자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경찰은 강훈이 올해 생일을 맞으면 만 19세가 돼 청소년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신상 공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만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이 지나면 청소년이 아닌 것으로 본다는 조항이 있다.
강훈의 얼굴은 17일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피의자를 송치할 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강훈을 검찰에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가리지 않고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부따' 강훈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한 '박사' 조주빈(25)의 주요 공범 중 한 명으로,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데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조주빈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부따', '이기야', '사마귀'를 공범으로 지목했다. 이들 중 '이기야'는 수도권의 한 부대에서 복무 중인 현역 군인으로 드러났으며, 지난 6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의 영장 발부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