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이 미국 보건부에 3500만 달러(한화 약 40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부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비를 지원하는 BARDA BAA 프로젝트에 3500만 달러 규모 긴급예산(그랜트)을 신청했다. 신청 내용은 신약 물질 ‘EC-18’로 코로나19 감염 진행을 예방한다는 내용이다.
신약 물질 ‘EC-18’은 패턴인식수용체(PRR. TLRs)의 세포 내 재순환을 촉진해 세포나 조직 손상으로 몸에 쌓이는 손상연계분자패턴(DAMP)과 병원균연계분자패턴(PAMP)을 신속히 제거해 염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 보건부와 미국 생의학연구개발청(BARDA)이 추진하는 BARDA BAA 프로젝트는 코로나19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긴급 의약품 의료대응체계로, 긴급의료용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미국 정부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BARDA로부터 임상시험 등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폭 지원받아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신약 물질 ‘EC-18’은 면역세포가 바이러스 및 세균을 이른 시일 안에 제거하고, 코로나19 주 사망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획기적인 플랫폼 기술”이라며 “다수의 국제 학술논문과 임상을 토대로 BARDA BAA 프로젝트에 긴급 신청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세계적인 코로나19 전문가인 미국 듀크대 카메론 로버트 울프 교수가 총괄사령탑(PI)을 맡는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현재 BARDA는 코로나19 관련 지원과제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선정된 신약은 미국 정부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