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스태프 드으이 건강 최우선”…다른 마라톤 대회에도 영향 미칠 듯
▲지난해 열린 보스턴 마라톤. 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보스턴육상연맹의 콤 그릴크는 “우리 스태프와 참가자, 자원봉사자, 지원자는 물론 커뮤니티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개최 취소 사실을 밝혔다. 참가비는 전액 환불될 예정이다.
보스턴이 있는 매사추세츠주에서는 28일 기준 9만50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미국의 주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많은 규모다. 1일당 신규 감염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회가 열리면 제2의 확산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 아울러 항공사의 감편 추세 속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이곳에 찾아오기 위한 교통수단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스턴 마라톤의 이번 결정은 다른 마라톤 대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올해 10월과 11월 각각 시카고와 뉴욕에서 마라톤 대회가 예정돼 있으나, 두 대회 모두 개최 여부에 관한 판단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9월 말로 예정된 베를린 마라톤은 “현재까지와 같은 개최는 불가능하다”며 상세 검토 과정에 있다. 당초 4월 열릴 예정이던 런던 마라톤은 10월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