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가운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이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우성은 17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특보'에 출연해 남북관계 위기 상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북한은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연락소는 '남북협력'의 상징이자 판문점 선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히는 건물이다.
정우성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화의 길로 빨리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분단을 겪고 있으며, 현재 휴전 상황"이라면서 "난민 대부분이 군사적 분쟁지역에서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6.25때 국제적 도움을 받아 성장했다"면서 "난민을 우리와 상관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우성은 지난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 첫 한국인 명예 사절로 임명된 후 이듬해 6월 공식 친선대사로 승격됐다. 이후 배우 활동과 함께 난민 구호 운동에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