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제주도에 6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18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공동사업자인 제이원과 제주도에 60MW 용량의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920억 원이 투입되는 제주지역 태양광발전사업은 내년 2월 착공, 7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준공 후 연간 6만9000M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와 사업관리를, 제이원은 인허가 등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을 각각 맡게 된다.
한수원은 이 사업을 주민참여형으로 진행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태양광발전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 중 일부를 운영 기간 20년 동안 취약계층과 환경단체에 기부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 이행을 위해 현재 새만금 수상태양광 300MW, 신안 비금도 염전부지를 활용한 태양광사업 200MW 및 원전과 양수발전소 부지를 활용한 자체 사업 등 총 2GW(기가와트) 규모의 신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20조 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 설비 7.6GW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인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은 “이번 주주협약을 계기로 제주도에 신재생사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라며 "풍력 및 연료전지 사업도 진출해 제주도의 신재생 분야 목표인 ‘Carbon Free Island 2030’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주민과 상생 협력해 발전소 운영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소득 증대로 지역경제 성장의 견인 및 그린뉴딜 정부 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