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스마트 제조 데이터 토론회' 개최
전국 산업단지의 스마트공장 구축 활성화를 위해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형 모델'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마트공장 고도화 및 중소기업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빅데이터 활용'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회의실에서 ‘스마트 제조 데이터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승원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및 임직원, 중소기업 임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전준양 이니씽크 팀장은 '스마트공장 구축 활성화 및 고도화 방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협동조합 중심의 업종별 클라우드형 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스마트공장 솔루션 도입을 위한 사전 준비 과정에서 클라우드를 활용해 인프라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업종별 표준모델을 개발해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판단이다.
김은하 KBIZ중소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중소제조기업의 빅데이터 분석 수요는 많지만, 전담인력과 업종 전문성을 갖춘 데이터 분석가 부족 등으로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별 협동조합이 제조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참여해 개별 기업 운영 지원 및 홈닥터 컨설팅 등을 담당하면 업종별 제조혁신의 확산과 중소기업 데이터 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 발제 이후 김한준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정종필 성균관대학교 교수 △오성탁 한국정보화진흥원 지능데이터본부장 △김승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혁신기업연구단장 △박승범 호서대학교 교수 △김연학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이 토론에 나섰다.
토론에서는 협동조합 중심의 제조 데이터 인프라 구축 참여가 필요하단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한준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오늘 토론회를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제조 데이터와 관련한 소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으며, 오늘 토론회가 성공적인 빅데이터 기반 중소 제조혁신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은 제조데이터 수집 및 활용을 위한 인프라를 조금씩 갖춰가고 있으나, 여전히 대기업에 비해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