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상장 이후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대금도 삼성전자를 웃돌았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보다 30.00% 오른 2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가 결정된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가격제한폭 ±30% 기준)를 기록한 종목은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이에 SK바이오팜 주가는 공모가(4만9000원)의 약 4.4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공모주 배정 투자자는 337.8%의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SK바이오팜은 시가총액이 이날 16조7982억 원으로 불어나면서 포스코(15조9552억 원), KB금융(14조8651억 원) 등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순위 16위(우선주 미포함)에 등극했다.
사실상 멈춰있던 거래가 이날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SK바이오팜의 거래대금은 약 1조5068억 원으로 코스피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1조715억 원)의 거래대금을 41% 웃돌았고, 이날 전체 거래의 약 14%를 차지했다.
의무보유 확약이 걸리지 않은 외국계 기관 중심으로 일부 차익 실현이 진행되면서 거래량이 늘었다. SK바이오팜의 기관 투자자 배정 물량 가운데 의무 보유 미확약 물량은 631만920주,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은 391만5662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바이오팜으로, 순매도 금액은 2471억 원, 순매도 수량은 118만 주에 달했다. 반면 개인은 SK바이오팜 주식을 1876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도 SK바이오팜 주식을 615억 원어치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