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항공기 미사일 교란 시스템 시험평가 착수

입력 2020-07-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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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초도 운용평가 지원 용역 계약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제품 모습.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항공기의 첨단 방어 시스템인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초도 운용시험평가 지원 용역’ 사업을 계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DIRCM란 아군 항공기를 공격하는 적의 휴대용 적외선 유도탄(MANPADS)의 위협에 대응하는 장비다.

항공기에 장착해 적의 미사일 공격을 탐지하면 고출력 적외선 방해 레이저(기만 광원)를 발사해 미사일을 교란한다. 아군 항공기의 생존확률을 높일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2014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시험개발에 시제품 제작 업체로 참여해 2018년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항공기 탑재가 쉽도록 소형ㆍ경량화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이자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에 이어 세계 여섯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사례이다.

이번 사업은 DIRCM 시제를 실제 무기 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초도 운용시험평가’ 수행과제다.

군에서 필요로 하는 작전 운용 성능과 운용 적합성 검증을 받기 위한 과정이다. 최종 시험평가 통과 시 국내 시장은 물론 외국 시장까지 DIRCM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성능 입증의 근거가 될 것으로 한화시스템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앞으로 DIRCM이 다양한 군용 항공기에 탑재돼 전력화할 때 헬기부터 대형 항공기까지 항공기의 생존확률 보장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국내 운용시험평가 성능 입증을 토대로 수출 경쟁력도 확보해 글로벌 방산 시장까지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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