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020년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193개 회원국 가운데 ‘온라인 참여지수’에서 공동 1위, ‘전자정부 발전지수’는 2위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유엔은 2002년부터 2년마다 전체 회원국의 전자정부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전자정부 서비스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전자정부 발전지수(EGDI, E-Government Development Index)와 온라인을 통한 정책참여 활성화 수준을 평가하는 온라인 참여지수(EPI, E-Participation Index)로 나눠 순위를 매긴다.
우리나라는 이번 평가에서 온라인 참여지수는 미국, 에스토니아와 함께 공동 1위를 했다. 앞서 2018년 평가에 이어 2회 연속 1위를 지켰다. 전자정부 발전지수는 1위 덴마크에 이은 2위로, 2018년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 2012년, 2014년 3회 연속으로 발전지수와 참여지수 모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6년에는 발전지수 3위ㆍ참여지수 4위, 2018년에는 발전지수 3위ㆍ참여지수 1위를 했다.
전자정부 발전지수는 온라인서비스ㆍ통신인프라ㆍ인적자본 등 3개 세부지표 평가를 종합해 반영한다. 우리나라는 전자정부 서비스 수준을 나타내는 온라인 서비스에서는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으나 나머지 두 지표에서 덴마크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2위를 했다.
온라인 참여지수는 국민에게 정보가 얼마나 제공되는지를 나타내는 정보제공, 국민의 정책시행 과정 참여 수준을 보는 정책참여, 국민이 정부와 함께 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하는지를 평가하는 정책결정 등 3개 지표로 나뉜다. 한국은 2018년에 이어 3개 지표 모두 만점을 받았다.